
1. 환율 이론
1.1 환율의 개념
환율이란 자국 화폐와 외국 화폐의 교환 비율을 말한다.
환율은 통상적으로 환율이라 불리는 명목 환율과 실질 환율로 구분하고, 명목 환율은 선물 환율과 현물 환율로 구분할 수 있다.
1.2 명목 환율과 실질 환율
명목 환율은 자국 화폐와 외국 화폐의 교환 비율이다. 일반적인 환율이다.
실질 환율은 국가 간 물가를 고려하여 조정한 환율이다. 실질 환율은 양국 간 거래되는 재화의 상대 가격을 의미한다. 실질 환율은 교역 조건의 역 수와 같다. 실질 환율이 상승하면 국내에서 생산된 재화의 상대 가격 하락으로 수출이 증가한다.
실질 환율=(명목 환율x해외 불가)/ 국내 물가
1.3 환율의 상승과 하락
환율의 상승이란 자국 화폐의 대외 가치가 하락하는 것으로 평가 절하라고 한다. 환율이 상승 하는 경우 수출 증가, 수입 감소, 인플레이션 발생 가능성의 외 채 부담 증가, 국제 수지 개선의 효과가 있다.
-. 환율 상승 유리
수출 업자, 국내로 들어오는 외국인 관광객(유학생), 달러 자산 보유자, 해외에 투자하는 내국인(환 차익)
-. 환율상승 불리
수입업자, 해외로 나가는 내국인 관광객(유학생), 달러 부채 보유자, 국내에 투자하는 외국인(환차손)
환율의 하락이란 자국 화폐의 대외 가치가 상승하는 것으로 평가 절상이라고 한다. 환율이 하락하는 경우 수입 증가, 수출 감소, 국내경기침체가능성, 외 채 부담 감소, 국제 수지 악화의 효과가 있다.
1.4 외환의 수요 공급에 따른 환율 결정 이론
환율이 상승하면 원화로 표시된 외국 제품의 가격 상승으로 수입이 감소되므로 외환 수요량도 감소한다. 환율 상승 시 외환의 수요량이 감소하므로 외환 수요 곡선은 우하향의 형태로 표시된다.
환율이 상승하면 달러로 표시한 수출품의 가격하락으로 수출이 증가하므로 외환공급이 증가한다. 환율 상승시 외환의 공급량이 증가하므로 외환의 공급곡선은 우상향의 형태다.
외환의 수요곡선과 공급곡선이 교차하는 점에서 균형환율 및 외환거래량이 결정된다.
외환수요의 변화요인은 국민소득, 국내외 물가 등이 있다.
국민소득 증가, 수입 증가, 외환 수요 증가, 외환 수요 곡선 우측 이동, 환율 상승
해외 물가 감소, 수입품 가격 감소, 수입 증가, 외환 수요 증가, 환율 상승
국내 물가 증가, 수입품의 상대 가격 감소, 수입 증가, 외환 수요 증가, 외환 수요 곡선 우측 이동, 환율 상승
외환공급의 변화요인은 해외의 국민소득, 국내외 물가 등이 있다.
해외경기 상승, 수출 상승, 외환공급 증가, 외환공급곡선 우측이동, 환율하락
해외 물가 증가, 수출품의 상대 가격 감소, 수출 증가, 외환 공급 증가, 외환 공급 곡선 우측 이동, 환율 하락
국내 물가 감소, 수출품 가격 감소, 수출 증가, 외환 공급 증가, 외환 공급 곡선 우측 이동, 환율 하락
1.5 구매력 평가 설 (PPP)
구매력 평가 설은 환율은 양국 통화의 구매력에 의해서 결정된다는 이론이다. 국내 물가와 해외 물가의 변동이 균형 환율에 영향을 준다.
화폐의 구매력은 물가와 반비례 하므로 양국의 물가상승률의 차이가 발생하면 구매력 차이가 발생하고 환율이 변한다. 환율 변화율은 양국의 인플레이션율의 차이와 동일하게 된다.
구매력 평가설은 일물일가의 법칙을 국제시장에 적용한 이론으로 물가가 신축적인 장기에 환율의 움직임을 잘 설명해준다. 빅맥을 이용한 빅맥지수의 경우도 일종의 구매력 평가환율이다.
빅맥의 가격이 한국에서 3000원, 미국에서 3달러라면, 환율은 일달러에 천원으로 결정된다. 1년동안 한국에서 20%의 인플레이션이 발생한 경우 한국의 빅맥가격은 3600원이 된다. 환율은 1달러에 1200원으로 20%평가절하가 발생한다.
원화의 평가절하율= 한국의 물가상승률- 미국의 물가상승률
한국의 물가상승률이 미국의 물가상승률보다 높게 되면 원화의 평가가 절하되어 환율이 높아진다.
절대적 구매력 평가설은 환율은 양국의 구매력에 의해 결정되고 환율은 두 나라의 물가수준의 비율로 나타낼수 있다. 절대적 구매력 평가설이 성립하려면 국내에서 생산된 재화의 가격과 원화로 표시된 외국에서 생산된 재화의 가격이 동일하므로 차익거래가 발생할 수 없으며 실질 환율은 1이 된다.
상대적 구매력 평가설은 절대적 구매력 평가설을 증가율로 나타낸것으로 환율변동률은 양국의 인플레이션율의 차이로 나타낼 수 있다.
환율상승률= 자국의 물가상승률-외국의 물가상승률
구매력 평가 설의 문제점은 수송 비, 관세 등으로 국제적으로 일물 일가의 법칙이 성립하지 않는 점과 국제 무역의 대상이 되지 않는 수많은 비교 역재가 존재하는 점, 물가 이외 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요인은 고려하지 못하는 점을 들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자본수지의 변동에 따른 환율 변동을 고려하지 못하고 있다.
1.6 환율의 오버 슈팅
환율의 오버 슈팅은 외부적인 충격이 발생 하였을 때 환율이 일시적으로 장기 균형 수준에서 대폭 이탈하였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장기 균형으로 복귀하게 되는 환율의 과잉 조정 현상을 말한다.
생산물 시장에서 단기적으로 물가가 고정되어 물가의 조정은 천천히 이루어지고 금융 시장에서 이자율 조정과 환율 조정은 신속히 이루어지기 때문에 발생한다.
2. 환율 제도
2.1 고정 환율 제도
고정 환율 제도란 특정 통화에 대해 환율을 일정 수준으로 고정 시키는 제도이다.
고정환율제도에서는 중앙은행 혹은 정부가 지속적으로 외환시장에 개입하여 환율이 일정하게 유지된다.
고정환율제도의 장점으로는 환율이 고정되어 환위험이 없어서 국제무역과 국가간 자본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진다. 투기성 단기자금의 이동이 발생하지 않는다.
고정 환율 제도의 단점으로는 국제 수지의 불균형이 자동으로 조정되지 않는다. 또한 고정 환율을 유지하기 위하여 중앙은행이 충분한 외화 준비금을 준비 해야 한다.
2.2 변동 환율 제도
변동 환율 제도란 환율이 외환시장에서 외환의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되도록 하는 제도이다.
중앙은행이나 정부가 외환시장에 전혀 개입하지 않고 오직 외환의 수요와 공급에 의해 환율이 결정되는 경우를 자유변동환율제도라고 한다.
장점으로는 국제 수지 불균형이 환율 변동에 의해 자동적으로 조정된다. 국제 수지를 고려하지 않고 재정, 금융 정책의 실시가 가능하다.
단점으로는 환율 변동에 따른 환 위험 때문에 국제 무역과 국제 투자가 저해 된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저항이 약하여 환율이 상승하면 물가가 상승하고, 물가 상승이 다시 환율 상승을 초래하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
3. 환율 제도의 변천
3.1 금본위제
고정 환율 제도이다.
각국의 금과 화폐의 교환 비율을 고정 시켜 국가 간 환율을 자동적으로 고정 시킨다.
3.2 브레턴우즈체제
달러를 기축 통화로 하는 고정 환율 제도이다.
국제 통화 기금(IMF) 에 의해 운영되며, 달러화는 금과 언제든지 교환 될 수 있도록 하고 달러화와 다른 나라의 화폐의 교환 비율을 고정 시킨다.
각국은 자국 통화의 환율을 1% 범위 내에서 조정 가능하도록 약간의 변동을 허용한다.
미국의 경제 악화와 독일과 일본의 경제성장으로 달러화에 대한 불신이 가중되자 독일과 일본은 보유 중인 달러화를 금으로 바꾸어 줄 것을 미국에 요청하나 능력을 상실한 미국은 금태환 정지선언을 하게 되고 브레턴우즈체제는 끝나게 된다 (닉슨 쇼크)
3.3 스미소니언협정
고정 환율 제도이다. 달러와 금태환을 계속 유지하되 8개국의 통화를 기축 통화로 삼고 달러화의 가치를 평가 절하하고 환율의 변동폭을 상하 2.5%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기축 통화의 금태환 과정에서 브레턴우즈체제와 유사한 문제가 발생하자 각국은 자유변동환율제도를 채택하게 된다.
3.4 킹스턴 체제
변동 환율 제도 선택 가능하다. 1976년 자메이카의 킹스턴에서 열린 IMF회의에서 각국에게 독자자적인 환율 제도 선택의 재량권을 부여하였다.
금의 화폐로서 기능이 상실되고, IMF가 창출한 SDR의 가치에 각국 통화의 대외 가치를 고정 시켰다.
SDR: special drawing rights: 국제 통화 기금 IMF가 창설한 특별 인출권을 말한다. IMF가맹국은 국제 수지가 악화되었을때 IMF로부터 담보 없이 외화를 인출할 수 있는 권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