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Exchage Traded Fund)란
정의
ETF(Exchange Traded Fund)란, 주식처럼 거래되는 펀드로
KOSPI200과 같은 특정 지수 및 특정 자산의 가격 움직임과 수익률이 연동되도록 설계된 펀드입니다.
장점
주식의 성격을 갖추게 된 ETF는 매매 편의성, 분산투자, 낮은 거래 비용, 투명성이 높은 것이 장점입니다.
이러한 장점이 부각되면서 미국을 첫 시작으로 유럽, 아시아, 남미 등 전 세계 곳곳으로 시장을 넓히며 시장 규모가 급격하게 커지고 있습니다.
역사
ETF의 시초는 1993년 AMEX(American Exchange)에 상장한 SPDR S&P 500입니다. 이는 S&P 500 지수를 따르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ETF 시장은 독일, 프랑스 등 유럽과 홍콩, 대만, 일본 등 아시아 시장을 포함해 전 세계로 영역을 넓히며 지난 20년간 개발된 상품 중 가장 혁신적인 금융상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국내에는 2002년 10월 KOSPI200과 KOSPI50을 기초지수로 하는 4개의 ETF가 처음 도입된 이후 2010년 10월 기준 종목 수 63개, 순자산 총액 5조 4,855억원으로 크게 성장했습니다. 한국의 ETF 시장은 상품 수 측면에서 아시아권 최고 수준의 ETF 상품다양성을 확보해 세계의 주목을 받고있으며, 향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경제적 효과
ETF는 상품에 따라 KOSPI200, 중소형 가치 지수 등 각각 추종하는 지수는 다릅니다. 하지만 주식시장에 상장되어있기 때문에 거래가 손쉬우며, 일반펀드처럼 판매사나 영업점을 방문해 가입하지 않아도 되고, 증권계좌가 있다면 홈트레이딩시스템(HTS) 혹은 전화등을 통해 매우 간편하게 실시간으로 직접 매매가 가능합니다.
ETF의 기초, 인덱스 펀드
위험이라는 측면에서 정의하면, 인덱스 펀드는 개별 기업 위험을 최대한 줄이며 시장 위험 만을 따르도록 설계 및 운용되는 펀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장형 펀드는 상장된 유망종목을 통해 시장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하는것이면
인덱스 펀드는 분산투자를 통해 특정 기업에 대한 위험을 최대한 줄이고 시장 전체 움직임을 따르므로, 시장 위험에만 노출되어 변동성을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러한 인덱스 펀드가 일반적인 형태의 ETF의 기초가 됩니다.
거래소 상장이라는 절차를 통해 주식의 여러 장점을 받아들였지만 기본적인 인덱스 펀드의 본질적인 특성을 보유하고 있어 ETF의 매수는 인덱스 펀드에 대한 투자와 동일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투자 수단, ETF
ETF의 성격은 펀드로서의 본질적인 것 이외에도 유통시장에서 거래되는 주식의 성격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좀 더 다양한 투자의 기회를 제공하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ETF는 랩계좌(Wrap Account), 변액보험 등의 상품에 손쉽게 편입할 수 있는 다양한 투자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간접 투자의 활성화
ETF는 안정적인 장기 투자 상품으로서 간접 투자 시장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국내 집합 투자 업자의 상품 개발 및 운용 능력 향상에 이바지 하고 있습니다.
설정 및 환매
ETF는 설정(환매)과 매매라는 두개의 개념이 존재합니다.
1. 설정 및 환매 기능을 담당하는 발행시장과
2. 이를 상장시킨 후 매매를 담당하는 유통시장이 있습니다.
*발행시장이란, 펀드로서의 ETF가 설정 및 환매가 되는 곳을 말합니다.
주로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법인 투자자의 요청에 의해 이루어지며
지정참가회사(AP: Authorized Participant)로 지정된
금융투자업자(증권회사)가 창구역할을 담당합니다.
*유통시장은 투자자의 성격과 상관없이 모두 참여할 수 있으며 일반 주식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매매의 방식이 일반적으로 허용됩니다.
이때, 시장 조성을 위해 유동성공급자를 반드시 두어야 하며
이를 LP(Liquidity Provider)라 합니다.
이러한 LP들은 시장호가를 공급하며 AP 중에서 집합투자업자(자산운용사)와 별도의 LP 계약을 맺은 회사들입니다.
CU(Creation Unit)
ETF의 설정에는 CU(Creation Unit: 설정 환매 단위)라는 독특한 요소가 있습니다.
설정을 하고자 하는 법인 투자자는 일반적으로 CU에 해당하는 주식현물바스켓(주식형 ETF의 경우)을 집합투자업자에 납입해야하며, 환매를 할 경우에도 현금이 아닌 CU에 해당하는 주식 현물을 받습니다.
이는 ETF 설정시 추적오차를 줄이고, 환매 시 단주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해당 추종지수와 기본적으로 동일한 자산으로 구성됩니다.
설정된 주식 바스켓은 자산보관회사에 맡겨지며 ETF의 운용을 맡고 있는 집합투자업자는 ETF를 거래소에 상장합니다.
다만, 상품 ETF와 같이 지수의 구성종목을 그대로 납입하는 것이 곤란한 경우에는 선물, 옵션 또는 스왑 등을 펀드 내에 편입해 지수를 합성복제하는 방법(현금설정)도 가능합니다.
ETF 특성: 매일 바뀌는 상장주식수
ETF는 그 본질이 펀드이므로 설정 환매에 따라 상장주식수가 매일 바뀝니다. (펀드에서는 설정좌수라고 하지만 거래소에 상장되었기 때문에 편의상 주식과 같은 용어를 사용) ETF는 거래소에서 일어나는 매매 뿐만 아니라 다양한 목적으로 설정 환매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상장주식수는 자주 변합니다.
요약
ETF (Exchange Traded Fund)란, 주식처럼 거래되는 펀드로
KOSPI200과 같은 특정 지수 및 특정 자산의 가격 움직임과 수익률이 연동되도록 설계된 펀드다.
ETF는 펀드로서의 특성과 주식/선물로서의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다.
운용목표, 법적성격, 분산투자, 세금, 보수 등과 같은 고유의 성격은 펀드와 일치하며, 환금성, 유동성, 거래 현의성 등은 주식/ 선물과 유사한 성격을 보인다. 펀드뿐만 아니라 주식/ 선물의 장점을 두루 갖추어 높은 ETF는 투자 선택의 폭을 넓힌 혁신적인 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